10월 5일 투썸플레이스 신메뉴가 출시되었습니다. 티 종류로는 TWG 싱가포르 블렉퍼스트, TWG 엘더플라워 블랙티, TWG 임페리얼 우롱, 우롱 크림티, TWG 싱가포르 브렉퍼스트 MD가 출시되었고요, 케이크는 TWG 1837 블랙티 무스, 투썸 얼그레이 밀크티 쉬폰이 출시되었습니다.
케이크가 출시되었을 때부터 궁금했는데 구입을 미루다가 어느 아주 지친 날, 퇴근길에 참지 못하고 조각 케이크로 두 조각 모두 사버렸습니다. 티는 블랙프라이데이에 TWG 공식홈페이지에서 직구한 블랙티 1837 잎차를 우렸습니다.
한 조각은 6,500원, 홀케이크는 37,000원입니다.
시그니처 블랙티를 우려낸 밀크티 초콜릿 무스와 향긋한 피치 콤포트가 조화를 이루는 케이크라고 합니다.
가장 위에 시그니처 블랙티를 우려낸 밀크티 초콜릿 무스가 있는데요, 저는 초콜릿보다는 카라멜맛이라고 느꼈어요. 블랙티와 연한 카라멜맛이 섞여 있고 젤리 식감이 정말 좋았어요. 밀크티 크림은 부드러웠습니다. 가운데는 복숭아 콤포트인데 케이크 전체에서 비중은 적지만 상큼한 맛이 아주 강합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상큼한맛이 먼저 나고 그 다음 블랙티맛이 나며 거기에 카라멜맛이 살짝 더해졌습니다. 상큼한 맛이 먼저 난다고 해서 이상하지는 않았고, 오히려 단맛을 잡아주기 때문에 더 좋았습니다. 부드러운 크림과 케이크 시트가 입안에서 먼저 녹고 젤리 식감이 남는데 저는 그게 아주 좋았어요. 평소 무스 케이크를 좋아하지 않지만, 이 블랙티 무스 케이크는 아주 호!였습니다.
한 조각은 6,200원, 홀케이크는 38,000원입니다.
쉬폰 케이크라 TWG 1837 블랙티 무스에 비해 높이가 높지만 길이가 짧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너무 작다고 느껴졌습니다. 무스 케이크에 비해 300원 더 저렴하기는 하네요.
쉬폰 케이크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시트가 조금 더 촉촉했더라면 좋았을 거에요. 크림과 가이 먹으면 조화되기는 하는데, 그래도 쉬폰 케이크인데 거친 시트는 많이 아쉽습니다. 얼그레이향도 많이 나지 않아요. 중간에 초코크림이 있는데 이건 맛있었습니다.
두 메뉴가 온고잉할지 잘 모르겠지만, 다음에도 쇼케이스에서 발견한다면 저는 TWG 1837 블랙티 무스는 또 먹을 거에요. 투썸플레이스의 인기 메뉴인 아이스박스나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에 비하면 호불호가 갈릴 것 같긴 해요, 무스 케이크 싫어하지 않고 블랙티를 좋아하신다면 시도해보세요. 투썸 얼그레이 밀크티 쉬폰은 얼그레이향도 거의 없고 쉬폰 케이크의 촉촉한 시트도 느낄 수 없어 추천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