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최애 간식 중 하나가 홈런볼입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구워먹는 레시피를 발견하고는 유레카!를 외쳤더라죠. 바나나맛, 크림치즈맛, 우유맛(지금은 모두 단종)을 먹어보아도 도무지 오리지널 초코맛만큼 만족스럽지가 않더라구요. 그러다가 오랜만에 성공한 두 가지 맛!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1. 홈런볼 마롱크림
홈런볼 마롱크림은 올가을 수확한 충남 공주산 햇밤으로 만들었다고 해요. 그런 것 치고는 밤분말 1.09%(밤 80%)만 사용되기는 했지만... 과자들이 다 그렇죠 뭐...! 하하.
기본적인 형태는 오리지널 홈런볼과 똑같고 크림색 마저도 똑같습니다. 하지만 마롱크림인 만큼 밤맛입니다! 꾸덕한 밤 페이스트에 초코맛이 한 스푼 가미된 느낌이었어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밤맛=바밤바맛으로 받아들이곤 하는데요, 저는 바밤바와는 다르다고 느꼈어요. 크렘드마롱 밤잼 튜브 아시나요? 그 맛이에요. 크림이 달긴 한데 겉의 슈가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밸런스는 나쁘지 않았어요.
저는 밤 디저트를 좋아하기 때문에 홈런볼 마롱크림도 '호'였구요, 밤맛+초코맛에 슈의 식감이 더해지기 때문에 밤맛을 완전 싫어하는 것만 아니라면 누구에게나 입맛에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에어프라이어 180도 4분 구워주었습니다.
홈런볼의 슈는 눅눅한 느낌이 살짝 있는데 에어프라이어에 구워주면 슈가 바삭!한 식감으로 변합니다. 마롱크림은 따뜻해지고 단맛이 조금 더 올라오는 것 같아요.
저는 홈런볼 마롱크림이 가을 에디션인 만큼 호박팥차를 한 잔 우렸는데요, 우유랑 먹어도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맛이 조금 중화될 것 같아요.
홈런볼 마롱크림은 180만개 한정 생산으로 12월까지만 맛볼 수 있다고 해요. 홈런볼 중 온고잉하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맛이었는데 아쉽네요. 12월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구입해야겠어요.
2. 홈런볼 커스타드 크림
그 다음은 홈런볼 커스타드 크림입니다. 밤에 이어 커스타드 크림도 참 좋아합니다. 붕어빵도 팥붕보다는 슈붕파!
그래서인지 홈런볼 커스타드 크림도 맛있게 먹었어요. 가볍고 바삭한 식감의 슈 안에 익히 알고 있는 커스타드 크림이 있어요. 다만 커스타드 크림이 많이 달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단 것 싫어하시는 분은 피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커스타드 크림 역시 에어프라이어에 180도 4분 돌려봤어요. 보통은 홈런볼은 에어프라이에어 구우면 더 맛있게 먹었는데 커스타드 크림은 예외였어요. 커스타드 느낌이 없어지고 초코맛만 남는 느낌이었어요. 커스타드 크림은 에어프라이어 조리 없이 그냥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오늘은 홈런볼 2가지 맛을 리뷰해보았습니다. 마롱크림맛은 단종되기 전 도전해볼만 하고, 커스타드 크림은 커스타드 좋아하시는 분들, 단맛 괜찮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저는 네이버 원쁠딜에서 마롱크림 4개+커스타드 5개 11,700원에 구매했습니다. 가끔 네이버 원쁠딜에 홈런볼 올라오더라구요.
↓ 《빨강머리 앤이 어렸을 적에》 책 리뷰
2023.12.17 - [분류 전체보기] - [책리뷰] 빨강머리앤이 어렸을 적에 / 버지 윌슨 / 2008 / 고난 속에서도 늘 희망과 사랑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