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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삼감김밥: 힘들 땐 참치마요
저자: 봉달호
출판연도: 2022
주제분류: 음식 에세이
편의점 점주가 '전지적 삼각김밥 시점'으로 쓴 에세이. 삼각김밥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 편의점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담겨 있는 책이다.
1.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삼각김밥 안 먹은지 참 오래됐어요. 대학생 때는 값싼 점심이 필요할 때도 있었고 수업과 수업 사이에 급하게 점심을 해결해야 할 일도 있었고 때마침 학교 매점이 있었죠. 하지만 대학 졸업과 함께 삼각김밥을 먹을 이유가 사라졌어요. 그럼에도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띵 시리즈 중 도서관에 있는 책이어서요. 띵 시리즈에는 엄청난 특별함이 있는 것은 아닌데, 편하게 읽을 수 있고, 또 읽다 보면 나에게 특별한 편을 만나게 될 것 같다는 (그러고 싶은) 이상한 기대감으로 계속 읽고 있습니다.
삼각김밥 편은 편의점 점주가 쓴 책입니다(책 쓰는 편의점 점주라니 정말 흥미로웠어요. 작가님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그러다 보니 일상에 대한 이야기가 녹아 있으며, 삼각김밥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도 알 수 있었어요.
2. 새롭게 알게 된 사실
- 삼각김밥 꼭짓점에 있는 절취선을 잡고 세로로 갈라내는 방식의 포장지를 '타테와리( たてわり, 세로 분할) 필름'이라고 한다. 비닐 포장 안에 든 김이 빠져나오도록 만든 방식은 '패러슈트(parachute)'라고 한다. 중앙을 분리하는 방식은 센터 커트(center cut)라고 한다.
- 삼각김밥에는 방부제가 들어가 있지 않다(방부제가 들었다면 유통기한이 하루보다 더 길었을 것이다.). 묵은쌀, 수입 쌀을 사용하지 않는다. 농협 인증마크(국내산 햅쌀)를 붙이고 있거나 완도산 1등급 김을 사용했다고 자랑하고 있는 삼각김밥도 있다.
- 삼각김밥 제조공장에 공급하는 마요네즈는 고소한 풍미를 내기 위해 난황(달걀 노른자)이 더 많이 들어간다.
- 일본의 삼각김밥 진열대 온도는 16~21도로 따뜻하게 판매한다. 편의점에 진열되는 시간은 24시간을 넘지 않기 때문에 20도 상온에서 보관한다고 해도 곧장 부패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안전을 위해 냉장 보관한다.
- 삼각김밥은 목적구매 상품이다. 그래서 강고가 필요 없다. 하지만 2001년에 세븐일레븐에서 삼각김밥 TV 광고를 한 적이 있다(삼각김밥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때).
- 삼각김밥 포장지를 자세히 보면 모서리마다 ①, ②, ③ 숫자가 적혀 있다.
3. 다음에 읽을 책
책 쓰는 편의점 점주라니 정말 흥미로웠어요. 작가님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네요.
- 매일 갑니다, 편의점 / 봉달호
- 셔터를 올리며 / 봉달호
- 오늘도 지킵니다, 편의점 / 봉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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